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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규돈, 조재영 2인전 <작은 리듬이 있는 공간>

누크갤러리

누크갤러리는 2024년 4월 2일부터 4월 27일까지 장규돈작가와 조재영 작가의 2인전 < 작은 리듬이 있는 공간 A Space with a Little Rhythm>을 개최한다. 장규돈과 조재영은 건축적 구조를 세워 그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증식시켜 나가는 작업을 한다. 두 작가의 작품에 흐르는 리듬은 미지의 대상을 상상하게 하고 작품 전체의 분위기를 규정하는 중요한 요소로서 공간의 질서이고 조화이다. 구조의 분할이나 반복에 의한 리듬의 공간적 활용은 작품 구성에 움직임과 역동성을 더한다.



전시 안내


전시 제목: 작은 리듬이 있는 공간 A Space with a Little Rhythm

전시기간: 2024 년 4월 2일 – 4월 27일

참여작가: 장규돈, 조재영

전시 장소: 누크갤러리 서울시 종로구 평창 34 길 8-3 (03004)

관람시간: 화~토: 11:00am~6:00pm 공휴일: 1:00pm~6:00pm *일, 월: 휴관

전시 문의: 02-732-7241 nookgallery1@gmail.com





전시 취지


작은 리듬이 있는 공간

A Space with a Little Rhythm

장규돈과 조재영은 건축적 구조를 세워 그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증식시켜 나가는 작업을 한다. 두 작가의 작품에 흐르는 리듬은 미지의 대상을 상상하게 하고 작품 전체의 분위기를 규정하는 중요한 요소로서 공간의 질서이고 조화이다. 구조의 분할이나 반복에 의한 리듬의 공간적 활용은 작품 구성에 움직임과 역동성을 더한다.

장규돈의 드로잉에 드러나는 가는 선은 녹슬고 낮은 에너지에서 높은 에너지로 변화하는, 마치 전구의 금속 필라멘트가 열을 내며 빛을 발하는 것과 같은 느낌을 준다. 빛을 발하는 가는 선은 물을 머금은 수채 안료가 물길이 마르면서 남겨둔 미세한 얼룩을 품으며, 색들과 섞여 유기적인 이미지를 그린다. 한 프레임 안에서 변주하는 미로같은 선과 면은 리듬을 타고 미지의 세계로 이어지는 새로운 형태의 풍경을 이룬다. 개미굴을 연상시키는 구조는 방과 방 사이를 얼룩진 선으로 이어가면서 자유롭게 증식해 나간다. 수채화에서는 유화에서 느낄 수 없는 안료가 자연스럽게 번지며 만드는 얼룩의 우연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작가가 얼룩에 주목하며 그림을 그리는 이유이다. 수채나 유화 등은 물성에 따라 작업의 집중력이 달라지며 물질 자체가 작품의 방향을 결정하기도 한다. 장규돈의 경우, 수채 드로잉이 유화에 영향을 주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구조적인 작업을 해오던 조재영은 최근 신체에 관심을 가지고 작업한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구체적인 신체의 형상이 보이는 작품을 소개한다. 인체에서 분리된 손의 조각을 기하학적 구조물에 연결시키고, 인체의 부분을 기하학적 구조로 구현하기도 한다. 최소단위의 조각들이 반복되어 만들어내는 신체의 부분은 조합, 분해, 재조합 되는 과정을 반복하며 무한히 증식된다. 처음 시작된 형상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구조물로 만들어진 조각은 한 순간 고정되어 질료로서 묶여지지만 그 안에서 계속 변화하고 움직이고 있다. 작가는 고정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상태를 작품 속에 담아내려 한다. 보는 이들은 관점이나 시간에 따라 대상을 다르게 볼 수 있다. 작품은 보는 방향에 따라 겹쳐 보이기도 하고 왜곡되어 보이기도 한다. 조재영의 조각에서는 보는 관점에 따라 강하고 약하게 변화하는 음악적인 리듬의 강세나 움직임이 느껴진다.

선의 흐름이 연결되어 구조를 만들고, 구조는 공간을 점유하고 힘을 주고받는다. 작은 리듬이 있는 공간에 흐르는 공기는 고정되지 않고 계속해서 변화하고 움직인다. 공간 안에서 조각과 회화의 조화가 만들어내는 힘은 강렬하게 다가온다.

조정란, nook gallery Director



작가약력

조재영 Jaiyoung Cho (b. 1979)

조재영은 이화여대와 동 대학원에서 조소를 전공하고 네덜란드 위트레흐트예술학교에서 순수미술 석사과정을 마쳤다. <Body & Bodies> (Carvalhopark, NewYork, 2024), <Under the Paradise> (파라다이스 ZIP, 2017), <DON’T KNOW>(금호미술관, 2016) 등 9회의 개인전과 <apmap review> (아모레퍼시픽미술관, 2023), <플랫랜드> (금호미술관, 2018)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고양레지던시, 금천예술공장,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경기창작센터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하였고, 현재 서울을 기반으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장규돈 Janc Gyudon (b. 1986)

장규돈은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마쳤다. 최근 작가는 얼룩에서 강도를 의식하고 이를 연결하려는 충동을 선을 통해 강조하고, 미세한 색채의 혼합이 유발하는 미학적 측면에 집중한다. 2013년 <프레파라트> (우석홀, 서울) 전시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9회의 개인전을 가졌고,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하였다. 서울대학교 미술관, 미스테이크 뮤지엄,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등에 작품이 소장되었고 현재 서울과 서산을 오가며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전시 전경





작품 이미지

조재영, Twins Organ, 2024, cardboard, contact, paper, chain, bead, 80x60x65cm

조재영, Partition, People, 2024, wood, wall hook, fabric, chain, bead, 100x130x10cm

조재영, Body Module, 2024, cardboard, contact paper, metal, chain, wood, 32x30x127cm

조재영, Twins Ball, 2024, cardboard, contact paper, chain, bead, 45x73x19cm


장규돈, 수선화가 피는 석조건물, 2024, watercolor on paper, 24x32cm

장규돈, 연장한 필라멘트의 집, 2023, watercolor on paper, 24x32 cm

장규돈, 춤추는 별의 집, 2023, watercolor on paper, 30x30cm

장규돈, 집을 지나는 혜성, 2023, oil on canvas, 45.5x45.5cm

장규돈, 혜성의 집, 2023, oil on canvas, 45.5x45.5cm

장규돈, 정지한 혜성, 2024, oil on canvas, 130.3 ´ 193.9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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