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안내
전시명 : 허구영의 낭만정원
전시작가 : 허구영
전시장소 : nook gallery 누크갤러리 (서울시 종로구 북촌로 5나길 86)
전시기간 : 2017.11.24 - 12.17
전시오프닝 : 2017.11. 24 (Fri) 6pm
관람시간 : 화~토 11:00am~6:00pm, 일 1:00pm~6:00pm
전시문의 : 02-732-7241 nookgallery1@gmail.com
보영의 「바라보다」는 창문을 경계로 밝은 외부의 빛과 어두운 실내의 대비가 엄숙하다. 작은 화면에 압도적으로 자리 잡은 집모양의 조명을 바라보는 화면 밖의 시선이 있다. 시선은 조명을 향해 가까이 다가가 있다. 격자문 밖의 이성적인 하얀 자연광과는 대조적으로 조명은 어두운 실내 공간을 따스하게 밝혀준다. 조심스레 자신을 밝히는 빛으로 드러나는 바닥의 얼룩진 일렁임은 조용한 대기의 움직임을 암시한다. 작품「먼, 혹은 가까운」에는 밤하늘에 희미하게 퍼지는 신비한 푸른 광을 배경으로 멀리서 작은 램프들이 힘겹게 빛을 밝히고 있다. 자연의 빛은 이성적이고 범접하지 못하는 위엄을 가진 빛으로 그려진다. 반면 실내의 빛과 램프의 빛의 온도는 따스하고 가냘픈 떨림이 있다. 외로운 섬과도 같은 램프의 빛은 자연 앞에서 지극히 작은 존재이다. 정보영의 사실적인 그림에서 인지되는 초현실적인 분위기는 이러한 빛의 중첩에서 만들어지는 듯하다.
이상진의 시각은 자유롭다. 사물을 ‘다르게 보기’에서 출발하여 일상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의외의 방향으로 접근한다. 그는 LED를 이용하여 디지털화한 작업을 선보이고 있으며, 기성 제품을 이용해 작업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지퍼를 이어 붙여 램프를 만든다거나 플라스틱 소쿠리를 케이블 타이로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