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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약력
윤영빈 Yeongbin Yoon (b.1991)
윤영빈은 주변을 이루는 사물과 이미지들의 문법을 참조하고 흉내 낸다. 복수의 이미지가 엮이며 발생하는 충돌을 통해 동시대의 시각 환경을 재고하고, 회화의 또 다른 모습을 상상하기 위한 시도를 지속한다.
작품 이미지

윤영빈, 241231-250113 청량리농수산물시장 3번 출구 할머님께 구입한 치자빛 노란 열매
(협력: 머루, 비트, 시금치), Acrylic on canvas, 22 × 27.3 cm, 2025
색깔 연작은 가족이 수확한 열매, 주변 상권, 온라인 상점을 통해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는 유기물에서 색소 입자를 추출하며 시작된다. 원료의 품종이나 배합 비율, 혼합 온도 등 여러 요인에 영향을 받으며 고르지 않은 색채를 띠는 수제 물감은 기업에 의해 제조되는 물감에 비해 채도와 안정성이 부족할 수 있으나, 모방의 대상이 되었던 생물의 빛을 직접 운반한다. 물감의 주된 생산 구조에서 이탈한 색채를 통해 규격화되고 상품화된 비물질적 가치에 대해 질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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